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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자요의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오늘-잡담

인무원려(人無遠慮) 필유근우(必有近憂): 장기 계획이 없다면, 사소한 일에 발목 잡힌다. 시작하며: 학창 시절의 라이벌, K를 생각하다. 학창 시절 K는 항상 가장 늦게까지 남아서 공부하는 녀석이었다. 나는 그 친구 옆에 붙어서 따라 남아서 선의의 경쟁을 했다. 녀석은 언제나 1등이었고, 나는 2등이었지만 가끔 함께 농구 1:1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친구가 갑자기 나에게 물었다. "너는 무슨 학과에 진학할 거야? 대학을 졸업하면 뭘 할 거야?" 나는 대답하지 못했다. 수학능력시험이 100일 남은 상태였지만, 나는 대학교에 학과가 뭐가 있는지도 몰랐다. 그냥 시키는 공부만 하던 학생이었다. 그 친구는 내게 말했다. 자신은 한양대 금융공학과를 가겠다고. 그리고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따고, 그 이후에는 기업 사냥꾼이 되겠다고 말했다. 당시 나는 기업사냥꾼이 뭔지 몰.. 더보기
블로그 개설 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하고 얻은 것 블로그를 시작한 지 1년이 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꿈꾸자요입니다. 블로그 개설 1주년을 맞이하고, 2023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이 글을 올려봅니다. 이 블로그를 시작하고 제가 얻은 배움과 성과에 대해 끄적거려 보자 합니다. 작년 연말에 작은 결심으로 이 블로그를 개설했습니다. 초반의 글들을 보니, 웃음이 납니다. 자작시도 올려놨네요. 이후로 애드센스 승인을 한 번에 받으면서 잘 될 것만 같았지만 백링크 공격, 애드센스 광고 제한, 크롤링 오류, 색인 삭제 등, 많은 일을 겪었습니다. 이 작은 블로그를 하나 운영하는 것도 무척 손이 많이 가고 능력과 센스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회사의 친한 동생은 올 해 10월에 블로그를 시작했는데, 2달 만에 제1년 치 방문자를 한 달 만에 달성했습니다.. 더보기
인생은 우연을 가장해 필연적 결과를 돌려준다. 자격지심이 가진 관계 파괴력 사실 나는 대학 시절 사람들과 연을 끊은 지 꽤 오래되었다. 나의 대학 생활 대인관계는 나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학생회 활동도 하면서 나름 활동적으로 지냈다. 군 복학 이후에는 학점관리도 열심히 했다. 학과 수업도 재미있었고, a+학점을 잘 받는 편이었다. 하지만 나는 취직하지 못한 채로 공부를 꽤 오래 했다. 휴학과 복학을 반복한 끝에, 대학 졸업장을 받는데 10년이 더 걸렸다. 그 사이 또래 선후배와 동기들은 취직도 하고, 결혼도 하면서 모두 어른이 되어버린 것 같았다. 대학 시절 인연 중 단 한 명 연락하는 사람이 있다. 그 형은 신림동 고시촌에서 수년간 함께 공부했던 동지이다. 대학 시절의 인연들은 핸드폰을 끄고 공부만 하던 내게도 결혼식 청첩장을 보내왔었다. 하.. 더보기
슬픔에, 감정에 잡아 먹히지 말자. 해야 할 일을 하자. 절망보다는 분노가 더 낫다. 영화 터미네이터에서 주인공 존 코너에게 터미네이터가 해 주는 조언이다. 주인공은 세계 멸망을 자신이 지켜야 하는 상황에서 뜻을 세우지 못한다.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 황당함과 두려움으로 가득 찬 주인공. 애꿎은 터미네이터에게 분노를 표현한다. 이런 주인공에게 터미네이터가 해 주는 짤막한 대사이다. '생존 기계'가 감정 없이 하는 말이지만 소위 '팩트'인 것은 맞다. 결국 주인공은 자신이 가야 할 길을 가기로 선택하게 된다. 나 또한 힘겨웠던 군 생활을 이겨냈던 것은 '분노'의 힘이 가장 컸다. 선임들이 무시무시한 악마처럼 느껴지며 두려웠다. 도망치지도, 도와줄 사람도 없는 갇힌 공간에서 나를 사로잡았던 절망과 공포를 이겨내고 작은 행동이나마 하게 했던 것은 나자신에 대한.. 더보기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 부단히 노력하는 사람이 아름답다. 같은 실수를 반복했던, 부끄러운 면접 실패의 기억 7명이 면접을 한 번에 보았다. 면접관들은 한 명씩 호명하며 질문을 했다. 앞사람들이 받은 질문들 모두가 내가 착실히 준비한 질문들이었다. 바이오시밀러란 무엇인가? 아프리카 시장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우리나라 제약 영업 환경의 특징은 무엇인가? 해당 회사의 주력 상품 등.. 면접 질문들은 나의 예상대로 흘러갔다. 게다가 다른 지원자들은 내가 준비한 대답보다 수준 낮은 답변을 하고 있었다. 이거, 승산이 있겠는걸? 10분여 시간이 지난 뒤, 드디어 내게도 질문이 들어온다. "지금 자기 자신을 팔아보세요" 응? 나는 어버버... 하며 잘 대답하지 못했다. 체감상 10분과도 같았지만 아마 1분 30초 정도였지 않을까. 나는 면접관들과 다른 지원자들의 소중한 시.. 더보기
빙 색인이 모두 사라져버렸습니다!어서 확인해보세요(크롤링 오류, 403 오류) 시작하며 : 빙에 색인된 사이트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어젯밤, 갑자기 bing 검색 결과에 뜨던 제 페이지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고 있는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이게 무슨 일일까요? 일단 급하게 사이트 검사를 실행해 보았습니다. 결과가 충격적인데요. 색인되어 있던 모든 페이지들이 사라지고, 단 1개의 페이지만 존재하고 있는 결과가 나와버렸습니다. 정말 경악을 금치 못하는 결과입니다. 지난 7월 15일부터 크롤링 오류가 마구 발생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왜 갑자기 이런 오류가 발생했던 것일까요? 사이트 검사를 실시해도 스캔되는 페이지 자체가 뜨지 않습니다. 3회 실시했지만, 모두 결과는 위의 이미지와 같이 나옵니다. 색인되었던 페이지의 30%가량이 사라져버렸습니다. 81개였던 '인덱스 된 페이지가 58개로 줄.. 더보기
유명인의 블로그를 구경하고 왔다. (빌 게이츠의 책 리뷰 리뷰) 우연히 뉴스를 읽고 빌 게이츠의 블로그를 찾아보았다 눈을 뜨고 나서 어리둥절했다. 부재중 통화 기록, 친한 친구가 술 먹다가 전화를 한 모양이었다. 나는 전화 온지도 모르고 코를 골았겠지만, 무의식 중에 압박을 받았는지 새벽 4시가 되어 잠이 깨어버렸다. 생각해 보면 우리 삶은 역설로 가득 차 있다. 잠에서 덜 깨어있는 시간을 가져야만 잠이 완전히 깨니 말이다. 그 시간에 멍하니 스마트폰을 보았다. 이런저런 뉴스를 생각 없이 터치했다. 수많은 기사 중에서 빌 게이츠의 책 리뷰 블로그가 있다는 정보를 담은 뉴스를 읽었던 것은 우연이었다. 맞다. 그 빌 게이츠 형님이다. 빌 게이츠는 무려 60평 규모의 서재를 가지고 있다. 소장 도서들의 가격만 해도 700억 원어치가 된다고 하니, 과연 세계 최고의 부자답다.. 더보기
신경쓰이는 일이 생겼습니다. 직장에서 일하는데 갑자기 전화가 왔습니다. 바쁘지 않으면 본인의 사무실 자리로 오랍니다. 평소에 마초(?) 기질이 있는 선배였습니다. 덩치도 있고, 성격도 화끈한 선배였는데, 저를 좋게 보셔서 가끔씩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술자리를 갖기도 했었습니다. "어이~내일 뭐하냐? ~님이랑, ~님이랑 술 먹는데, 너도 와라." "제가요? 거긴 제가 낄 자리가 아닌 거 같은데요. 저는 1팀도 아니잖아요. 그리고 전 술도 안 먹지 않습니까?." 나름 완곡하게 거절을 했죠. 사실 두 분중 한 분은 제가 존경하는 선배님이었습니다. 참여해도 될 만한 자리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냥 술자리가 가고 싶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제가 잘못한 첫 번째 부분 같습니다. 처음에 그냥 싫다고 한마디 했으면 됐었네요..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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