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이것이 진짜 주식이다》by 이상우 : 주린이 다음 단계를 위한 책

들어가며: 주식을 조금 더 깊게 공부하고 싶었다.

이 책의 저자인 이상우 님은 정말 왕성한 활동을 하는 주식 전문가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의 저자인 이상우 님의 유튜브와 블로그를 구독하고 있다. 언젠가는 리뷰를 써야지 하면서도 뒤로 미루다가 이제야 쓰게 되었다. 인터넷에 검색해 보면 이 책은 유독 리뷰가 많았다.  그만큼 책을 읽은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이리라. 아마 내가 쓰는 이 포스팅은 검색 결과에도 나오지 않을 것이다. 너무나 좋은 포스팅들이 많았다. 어찌 됐든 내가 쓰려고 했던 말들도, 또 내가 쓰지 못했을 말들도  다른 포스팅에 많이 실려있었다. 내가 아끼는 이 책에서 읽지 못했던 다른 독자들의 통찰을 접했던 것은 행운이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는(상도덕상) 기존의 방식처럼 책의 많은 내용을 요약하듯이 담을 수는 없을 것 같다. 다른 포스팅엔 없는 내용이면서, 내가 필기하며 읽었던 부분 위주로 포스팅을 해보고자 한다. 혹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이 계시다면, 다른 분들의 포스팅도 함께 보시기를 추천한다. (물론 직접 구매해서 읽어보시는 것을 가장 추천한다)

 

이것이 진짜 주식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차트 전문서이자 스테디셀러인 『주식차트 절대비기 300선!』의 저자가 공매도와 세력을 이기는 진짜 주식의 세계를 소개한다. 팬데믹 이후 변화한 투자 패러다임에 대한 탁월한 인사이트와 함께 가치주와 성장주의 차이와 매매 타이밍을 명확히 제시하고, 중장기 투자와 함께 단기 투자를 병행해야 할 명분과 실패하지 않는 15/60 단기 투자 기법까지 공개한다. 저자는 흔들리는 것은 진짜가 아니라고 단언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진짜 주식의 세계를 말하고 있다. 투자자의 멘탈 관리부터 흔히 반대로 알고 있던 호가창 분석하기, 필수 지표 해석 등 단단한 기본을 짚어주고 있다. 또한 실전편에서는 총 28가지 핵심 매매기법을 선보인다. 성장주 매매기법 10가지, 가치주 매매기법 10가지, 종합 매매기법 8가지는 글로벌 탑티어 기업을 보유한 대한민국에 찾아올 투자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도와줄 것이다. 마지막 부록에는 2030년까지 유망한 14개 섹터의 전망과 분석, 각 유망 섹터에 속하는 종목을 소개해 투자 종목 선정에 도움이 되고자 했다.

 

저자

이상우

출판

여의도책방

출판일

2021.06.14

1. 하락한 이후에는 반드시 반등장이 온다.

주식에 있어서 상승과 하락은 언제나 있는 현상이다. 마치 낮과 밤처럼 반복되기 때문에 우리는 일희일비해서는 안된다. 그렇기 때문에 꾸준함이 가장 중요하다. 꾸준함을 위해서는 리스크 관리, 포트폴리오 관리, 멘탈 관리, 감각 관리에 힘써야 한다.

이들 네 가지 사항은 개개인마다 위험 성향과 선호하는 종목, 각자의 성격과 감각적 재능 및 경험이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어떤 방법을 따르라고 하는 것은 위험한 발언이 될 수 있다. 때문에 위의 관리활동을 위하여 필요한 공통 요인들을  뽑아보면 다섯 가지 정도가 된다. 매매계획, 매매습관, 매매복기, 소통, 체력이 바로 그것이다.

소통은 절대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서는 안되며, 또 타인의 의견만을 듣고 투자해서도 안된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자신의 독립적인 판단 근거를 기초로, 타인의 의견도 참고하여 신중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 

체력관리에 있어서 신체를 쉬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집중력과 정신적 피로감도 관리해 주어야 한다. 지나치게 빠져들면 온전한 판단을 할 수 없게 된다.  신경 과민 혹은 매매 중독에 빠져서 돌이킬 수 없는 사고를 치게 될 수도 있다.

 

2. 주가에 가장 핵심 영향요소는 심리이다.

주식 매매는 사람이 하는 일이고, 사람은 심리에 의해 같은 일도 어떨 때에는 좋게, 어떨 때에는 나쁘게 받아들이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내 심리상태는 물론 투자자들의 심리를 항상 생각해야 한다. 투자심리에 휘둘리지 않기 위하여 기술적 분석만을 토대로 매매하거나 프로그램 매매를 하는 분들도 많다.

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호재와 악재이다. 따라서 심리를 가장 기반에 두고 모든 내용을 분석해야한다. 우리가 해당 종목에 대하여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은 기업공시와 뉴스, 리포트가 전부이다. 따라서 이 세 가지만큼은 정성을 들여야 한다.

호재 뉴스의 경우 호재의 세기와 지속성을 판단해야한다. 한편  gdp갭 등의 경기 선행지수도 참고해야 한다. 리포트 등을 읽으며 업종 전망과 주력산업, 모멘텀과 실적 지속성, 목표주가와 예상 eps, 실적전망치 등을 참고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모든 정보수집과 분석의 궁극적 목표는 투자심리를 판단하기 위함임을 기억해야 한다.

3. 테마주는 규칙성이 중요하다.

테마주는 급등의 기회와 급락의 위험이 함께 도사리고 있다. 변동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고점에서 추격 매수하는 행동은 금물이다. 혹시나 종목을 보유한 상태에서 수익 중이라면, 고점 매도 시도도 역시 위험하다. 이 책의 저자는 테마주 매매에 있어서는  "반드시 먼저 사야 한다"라고 강조하고 있었다.

테마 종목 중에서 품절주와 우선주 테마에 대한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 필자 역시 품절주 매매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책에 따르면 품절주와 우선주 테마는 약세장 테마이다. 또한 1년 주기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규칙성이 있다고 설명한다. 주의할 점은 강한 테마에 편입되어 있더라도 부실기업은 반드시 제외해야 한다는 점이다. 

4. 주목할 만한 주식들의 기준

재무제표상 흑자전환 공시를 한 주식, 실적 분석 상 eps상승 기대감이 있는 주식, 수급상 외국인 기관 양매수가 들어온 종목, 향후 구조적 성장이 예상되는 종목, 높은 이익을 기록하고 고배당을 하는 종목, 차트상 쌍바닥을 찍은 종목, 52주 신고가이면서 업계에서 기술력이 1위인 종목, 주주친화정책을 펼치는 기업 등이 있다. 

위의 내용들은 기술적 분석 요인, 기본적 분석 요인, 수급 분석 요인 등이 뒤섞여 있는 것 같다. 책에서는 체계에 맞게 서술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책의 내용을 순서대로 적은 것이 아니라 본인의 필기내용을 바탕으로 적은 것이라, 상세한 이유와 내용을 원하신다면 책을 반드시 읽어보시기를 권한다. (이 단락뿐 아니라 전체 포스팅에 해당되는 내용이다)

5. 피해야 할 주식들의 기준

3년 연속 적자인 기업, 환기종목 및  관리종목에 지정된 기업, 차트상 추세 하락 중인 기업, 신용비율이 10프로 이상으로 높은 기업, 유상증자나 신주인수권 등을 발행하는 기업 등은 쳐다도 보지 말고 도망쳐야 하는 종목들이다. 

필자도 매매하고 보니 신용비율이 11&였던 종목이 있었다. 아무리 호재가 발생하고 실적이 역대 최대 실적이 발생해도, 주가는 상승하지 못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신용물량이 엄청났기 때문에, 주가를 올리고 싶어도 올릴 수가 없었을 것이다. 포스팅을 하는 지금 확인해 보니 아직도 8% 이상의 신용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신기한 것은 만년 흑자기업이라 그런지, 하락장 때에도 신용비율이 빠지지 않고 있다.)

6. 기업을 분석하는 기준

일상 속에서 트렌드화되는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을 포착하기 / 유동성(etf, 테마지수 편입 등) 파악하기/ 압도력을 가진 회사를 찾기 (예 :애플, 엘지엔 솔, 테슬라 등) / 경쟁사가 몰락하는 상황에 주목하기/ 정부정책과 태도를 판단하기(문재인 정부 당시 그린뉴딜 등) / ceo비전과 경영 유연성을 판단하기 (사업 경험이 없어 항상 이 부분이 가장 어렵다)/ 산업사이클과 수요 분석하기/ 증설과 투자를 실시하는 기업을 찾기(향후 규모 확대 가능성 큼)

위의 사례들은 기업의 장점을 분석하는 요령들이다. 필자가 포스팅하는 종목 분석의 긍정적 근거로 삼을만한 내용들이 많았다. 이 부분을 메모한 내용은 항상 보면서 기업 분석 시 활용하고 있다.

7. 추가매수와  매도는 언제 해야 할까?

물타기의 경우, 무엇보다 물타기 여부결정이 가장 중요하다. 손절가 및 1차 물타기는 바닥을 찍고 나서 20~30%-반등확인 지점에서 실시해야 한다. (가격이 낮아졌다고 무조건 추가매수 하는 것이 아니었다.) 2차 물타기 매수는 손절가 바로 위에서 15~10% 정도 실시해야 한다. 

매도에 있어서는 전고점에서 매도하되, 일봉상 전고점과 주봉상 전고점에서 2회에 걸쳐 매도하면 된다. 

주식을 매수할 때에는 양봉에 사기보다는 음봉에 매수하되, 납득되는 이유를 확인하고 사라.

매수와 매도에 앞서 주가 부양세력의 평균 단가를 예측하고, 세력의 목적을 파악해야 한다. 무엇보다, 상승에 현혹되지 말고 반드시 세력보다 먼저 매도해야 한다. 

8. 시장의 흐름에 따라 매수 매도 기준은 바뀐다.

시장 흐름을 3가지로 나누어서 그 흐름별로 매칭해야 한다. 상승추세, 하락추세, 주가부양 3가지 흐름이다. 

분할 매수도 3가지 방법이 존재한다. 시간에 따른 분할매수, 추세를 확인하고 분할매수하는 방법(피라미딩 전략), 시나리오별 분할매수 방법 등이 있다. 

트렌드를 읽어내는 데 있어서 눈치가 빨라야 한다. 이왕 선동될 것이라면  빠르게 선동되는 것이 유리하다. 가는 놈이 계속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타이밍 싸움에 있어서 과단성이 필요하다.

두려움이 수급을 만든다. 역발상 투자도 할 수 있는 유연함이 있어야 한다. 

9. 종목을 분류하고, 유형별 중요사항을 기억하기

1등주는 무형자산의 확장성과 락인 효과, 파급효과, 상승성, 매몰비용성 등을 통해 파악하라.

경기민감주는 성장주로 변하는 가치주가 좋다. 다만 성숙기 기업은 조심해야 한다. 성장유지 못하면 급락한다.

가치주는 원자재 가격 변동이 매우 중요하다. 자산 재평가 이슈도 발생할 수 있으니 주목해야 한다. 

성장주는 스토리(뉴스-이슈)에 귀 기울이고 냄새(정책-산업-투자-수요)를 맡아 찾아야 한다. 

마치며:이 책을 읽고 주린이가 아닌 주청소년이 되었다.

적어놓고 보니 거의 내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이 담겨 있는 책이다. 정말 이 책에 영향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한편 이 책은 2021년에 출판되었는데, 개인적으로 이 책이 나온 타이밍이 아주 좋았다고 생각한다. 환희로 가득찼던 2020년을 보내고, 2021년의 불안함으로 시장심리가 냉각되고 있던 상황이었다. 나 역시 주식을 제대로 공부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시기이기도 하다. 그 시기에 정확하게 출간된 것이다. 필자는 책을 읽으며 많은 도움을 받았고, 결국 주린이 다음 단계로 성장 할 수 있었다. 책 출간 타이밍도 주식 투자만큼이나 잘하는 분인 것 같다. 그런데, 나는 왜 이 책을 두 번 세 번 읽어놓고도 잊고,(금붕어가 되어) 그 많은 뇌동매매들을 했던 것일까? 다음번에는 기억력에 관한 책을 찾아서 읽어보고 싶어진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