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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자요의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오늘-전체 글

인생은 우연을 가장해 필연적 결과를 돌려준다. 자격지심이 가진 관계 파괴력 사실 나는 대학 시절 사람들과 연을 끊은 지 꽤 오래되었다. 나의 대학 생활 대인관계는 나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학생회 활동도 하면서 나름 활동적으로 지냈다. 군 복학 이후에는 학점관리도 열심히 했다. 학과 수업도 재미있었고, a+학점을 잘 받는 편이었다. 하지만 나는 취직하지 못한 채로 공부를 꽤 오래 했다. 휴학과 복학을 반복한 끝에, 대학 졸업장을 받는데 10년이 더 걸렸다. 그 사이 또래 선후배와 동기들은 취직도 하고, 결혼도 하면서 모두 어른이 되어버린 것 같았다. 대학 시절 인연 중 단 한 명 연락하는 사람이 있다. 그 형은 신림동 고시촌에서 수년간 함께 공부했던 동지이다. 대학 시절의 인연들은 핸드폰을 끄고 공부만 하던 내게도 결혼식 청첩장을 보내왔었다. 하.. 더보기
엘리자베스 콜버트, 《여섯번째 대멸종》리뷰:우리는 무엇을 할수 있을까? 여섯 번째 대멸종 ★ 2015년 퓰리처상 논픽션 부문 수상작 ★ 새로운 번역, 이화여대 최재천 석좌교수 감수 현재 지구상 민물 연체동물 3분의 1, 상어와 가오리 3분의 1, 포유류 4분의 1, 파충류 5분의 1, 조류 6분의 1이 영원히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엘리자베스 콜버트는 “종들이 사라지는 데는 저마다 다른 이유가 있지만, 그 과정을 끝까지 추적하다 보면 늘 동일한 범인인 ‘일개의 나약한 종’을 만나게 된다”라고 말하며 인류의 책임을 분명히 한다. 《여섯 번째 대멸종》은 ‘인류세’(人類世, Anthropocene)를 다룬 대표적 저술로 한국에서는 절판 이후에도 수많은 독자가 재출간을 희망했던 엘리자베스 콜버트의 대표작이다. 강력한 몰입형 저널리즘으로 유명한 콜버트는 가깝게는 뉴욕의 한 .. 더보기
슬픔에, 감정에 잡아 먹히지 말자. 해야 할 일을 하자. 절망보다는 분노가 더 낫다. 영화 터미네이터에서 주인공 존 코너에게 터미네이터가 해 주는 조언이다. 주인공은 세계 멸망을 자신이 지켜야 하는 상황에서 뜻을 세우지 못한다.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 황당함과 두려움으로 가득 찬 주인공. 애꿎은 터미네이터에게 분노를 표현한다. 이런 주인공에게 터미네이터가 해 주는 짤막한 대사이다. '생존 기계'가 감정 없이 하는 말이지만 소위 '팩트'인 것은 맞다. 결국 주인공은 자신이 가야 할 길을 가기로 선택하게 된다. 나 또한 힘겨웠던 군 생활을 이겨냈던 것은 '분노'의 힘이 가장 컸다. 선임들이 무시무시한 악마처럼 느껴지며 두려웠다. 도망치지도, 도와줄 사람도 없는 갇힌 공간에서 나를 사로잡았던 절망과 공포를 이겨내고 작은 행동이나마 하게 했던 것은 나자신에 대한.. 더보기
댄 히스&칩 히스, "후회없음"(DECISIVE) 책 리뷰 결정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선택한 책 더 나은 결정을 내리도록 설계된, 의사 결정 프로세스를 제공해 주는 책이다. 저자는 의사결정에 있어 프로세스가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해 이야기한다. 미국에서는 2013년에 출간되었다. 이 책에서 제안하고 있는 WRAP원칙은 후회 없는 선택을 하기 위한 4단계로 구성된 의사결정 프로세스의 약자이다. 구체적으로 각 단계를 보자면 WIDEN (선택지 넓히기), TEST REALITY(현실성 검토하기), ATTAIN DISTANCE(거리 확보하기), PREPARE TO WRONG(틀릴 준비하기)의 순서로 이어진다. 이 책은 총 5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으며, 첫 장에서는 의사결정을 방해하는 네 가지 악당을 소개한다. 두 번째 장에서는 첫 프로세스인 선택지 넓히기, 세 번째 장에..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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