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저축&투자

[주식]코웰패션 종목분석 및 주가 전망에 대한 판단 근거

반응형

1. 기업개요

 

1947년에 설립된 40년 이상된 기업이다. 주 사업은 패션 관련 산업이며, 전자부품 업도 함께 영위하고 있다. 친환경 자동차용 콘덴서, 태양광 발전용 콘덴서를 개발하여 판매하고 있다. 푸마 브랜드 제조 판매 라이선스 등을 가지고 있으며, 의류, 양말, 잡화 등을 제조하여 판매한다.

'콘덴서'란 에너지를 저장하는 장치로, 전력공급장치, 필터링, 회로 등에 다양하게 쓰이는 부품이라고 한다. 패션 회사인데 콘덴서도 만드나 보다.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혹시 개잡주 아니야?

바로 기업 연혁을 살펴보았다. 일단 개잡주는 아닌 것 같다. 실적이 상당히 좋고 ROE도 두 자릿수로 높았다. 어쨌든 기업 연혁의 내용을 요약하면, 2015년에 필코전자라는 전자회사를 합병했다. 그래서 전자부품 관련 사업과 함께, 2021년에 로젠택배도 인수하여 택배업도 함께 하고 있는 회사이다. 연봉 차트를 보면 2015년 이후 시가총액이 크게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그 외 작은 회사들도 합병을 한 이력이 있다. 회사 합병을 통하여 점점 커지고 있는 회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단 첫인상은 좋다. 알짜배기 회사를 기업 분할하여 주식 장사하는 회사보다는 합병하여 주주가치를 높이는 회사가 낫지 않은가?

 

2. 최근의 뉴스들

코웰패션, 지난해 영업이익 1034억…전년 대비 11.96%↑ 데일리 10시간 전
코웰패션, 창사이래 최대실적 달성 머니투데이13시간 전
코웰패션, 리오프닝 겨냥 캐리어 사업 재개 머니투데이2023. 1. 27. 오후 4:39
코웰패션, 주당 100원 현금배당 결정[헤럴드경제=증권부]  2023. 1. 10. 오전 10:26
코웰패션, 48억 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헤럴드경제=증권부] 2022. 12. 20. 오후 3:25
완주 테크노밸리 2산단에 코웰패션 투자 타진[완주=뉴시스]  2022. 12. 19. 오후 6:08
코웰패션, 자기주식 50만 주 취득 결정[서울=뉴시스]  이데일리 2022. 11. 1. 오전 9:48
신사업에 꽂힌 중견 패션기업, 틈새시장 공략 활발 이데일리 2022. 10. 28. 오후 4:49
코웰패션, 신세계인터와 ’ 쥬시꾸뛰르 골프’ 라이선스 계약 체결 이데일리 2022. 10. 26. 오전 11:03
코웰패션, 伊감성 '인터메조' 라이선스 계약 "300억 브랜드로 육성"[서울=뉴시스] 2022. 10. 25. 오전 10:18
코웰패션, 연말 '피파' 신규 런칭 기대[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 비중은 패션사업 37.8%, 운송사업 58%, 전자 4.2%이라고 전했다. 이익의 핵심은 이익율이 20% 초반인 패션사업이다. 아디다스, 퓨마, 캘빈클레인 등 글로벌 브랜드사와의 우수한 신뢰관계 구축이 핵심 경쟁력이다. 현재 코웰패션 보유 브랜드는 언더웨어/레포츠/패션에서 30개, 코스메틱스 11개, 잡화 6개다.
인포스탁데일리 2022. 9. 8. 오전 10:41

최근에 실적 관련 뉴스들이 나왔고, 그전에는 자사주 매입 기사가 있었다. 2022년에 브랜드 론칭도 활발히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된다. 마지막 기사에서는 매출 비중이 실려 있어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아 이곳에 직접 인용해 보았다.

 

3. 긍정적 관점에서의 판단 근거

첫째, 자기주식 취득 결정을 내린 회사

자기 주식 취득 결정 공시 내용은 다음과 같다. 2022년 12월에 결정하였다.

1. 취득예정주식(주) 보통주식 1,000,000
기타주식 -
2. 취득예정금액(원) 보통주식 4,750,000,000
기타주식 -
3. 취득예상기간 시작일 2022년 12월 21일
종료일 2023년 03월 20일
4. 보유예상기간 시작일 -
종료일 -
5. 취득목적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
6. 취득방법 코스닥시장을 통한 장내 직접취득
7. 위탁투자중개업자 삼성증권
8. 취득 전
  자기주식
  보유현황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 취득(주)
보통주식 3,346,797 비율(%) 3.78
기타주식 - 비율(%) -
기타취득(주) 보통주식 234 비율(%) 0.00
기타주식 - 비율(%) -
9. 취득결정일 2022년 12월 20일
  - 사외이사참석여부 참석(명) 1
불참(명) -
  - 감사(사외이사가 아닌 감사위원)참석여부 참석
10. 1일 매수 주문수량 한도 보통주식 100,000
기타주식 -

 

330만주는 전체 대비 3%대에 불과하기 때문에 큰 비중은 아니다. 하지만 이 결정이 의미하는 바가 두 가지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우선 첫 번째는 기업 운영진의 주가관리 노력이다. 회사의 남는 돈으로 다른 데 투자한답시고 돈을 까먹거나 자기의 지배구조 강화를 위하여 자회사 주식을 사거나 하면서 돈을 빼먹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회사는 자기 주식 취득 결정을 함으로써 주가가 더 이상 떨어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또 한 가지 시사점은 현 주가가 싸다는 신호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자기 주식 취득 결정은 주가가 충분히 쌀 때, 최소한 거품이 끼지 않은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지금의 주가가 가격적 메리트가 충분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 수년간의 행보를 보았을 때, 이 회사의 경영진은 배당도 꾸준히 하고 자기주식도 취득하고 하면서, 자기 회사 주식가치를 높이고자 노력한다는 점에서 가산점을 주고 싶다.

 

둘째, 실적주이면서 성장주인 종목 특성

 

회사 이름 그대로 패션업종으로 분류되고, 주요 이익도 패션 관련 사업에서 얻는 기업이다. 그런데 특이할 만한 점이 있는데, 테마분류를 보면 수소 테마에 편입되어 있다. 왜 그런 것일까? 수소차 필름 커패시터(?)를 개발한 기업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피터린치는 '사업다악화'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무분별한 기업의 확장을 경계한 바 있다. '사업다각화'한다면서 회사가 망가진 사례들을 무수히 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 회사의 경우 상당히 영리한 기업합병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의류사업은 어느 정도 안정적인 안정적인 매출을 가져오지만, 우리나라 인구도 감소하고 있는 마당에 큰 폭의 상승은 생각하기 어렵다. 따라서 기업의 주식 또한 가치주, 혹은 실적주처럼 움직일 수 있다. 실제로 지난 차트를 보면 변동성이 매우 낮았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노력한 결과로 수소 관련 테마주로 편입된 것으로 보인다. 안정적 실적을 가져다주는 가치주이면서, 동시에 성장주로서의 매력을 가진 종목이 된 것이다. 실제로 회사 합병 및 투자 결정을 할 때마자 주가도 함께 변동성이 커진 것이 눈에 보인다. 

게다가 2021년에 진행한 로젠택배 인수는 의류배송을 직접 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합병이었다. 재무제표를 보면 운송 관련 업무 매출 비중이 상당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러한 매출과 이익이 이 회사에 귀속되면서, 주식의 값이 상승하게 되었다. 다만 2021년에 상당한 상승을 보였기 때문에, 그 효과는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셋째,  실적 증가의 뒷받침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대규모법인은 15%)이상 변동하였음을 알리는 공시가 떴다.
 
1. 재무제표의 종류 연결
2.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변동내용(단위: 원) 당해사업연도 직전사업연도 증감금액 증감비율(%)
- 매출액 1,193,039,392,490 673,979,627,260 519,059,765,230 77.01
- 영업이익 103,428,066,144 92,379,183,911 11,048,882,233 11.96
-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 94,933,829,892 87,738,549,528 7,195,280,364 8.20
- 당기순이익 67,385,059,317 65,176,698,241 2,208,361,076 3.39
- 대규모법인여부 미해당
3. 재무현황(단위 : 원) 당해사업연도 직전사업연도
- 자산총계 1,070,271,358,832 1,030,960,336,921
- 부채총계 573,491,578,714 588,065,321,794
- 자본총계 496,779,780,118 442,895,015,127
- 자본금 46,532,198,500 46,532,198,500
4.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변동 주요원인 -신상품 런칭 등 라인업 강화로 패션 매출 증가
-로젠(주)인수에 따른 매출 증가

신상품 론칭 등 라인업 강화로 매출이 77% 이상 증가했고, 영업이익이 11.96% 증가했다. 이 정도면 기업의 몸집이 1.5배 이상 커 진 것으로 보면 된다. 그런데 시가총액은 어떨까? 3천 억대 후반~4천 억대 초반 정도이다. 저 PER이면서 ROE는 16%대이니, 이상적인 가치투자 종목으로 볼 수 있다.

 

긍정적인 관점에서의 판단 근거를 요약하자면, 우선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주가관리에 노력하는 경영진, 실적주이면서 성장여력도 가지고 있는 종목 특성, 마지막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있는 실적의 뒷받침 등이다.

 

4. 부정적 관점에서의 판단 근거

첫째, 너무 높은 위치

코웰패션 월봉 차트

위의 차트가 보이는가? 월봉으로 보면, 주가는 2021년 10월 9840원을 찍은 이후로 대략 1년 4개월 동안 흘러내렸다. 일봉 차트만 봐서는 충분히 빠졌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월봉으로 보면 주가는 아직도 초고점 영역인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고점에서 거래량이 터진다면, 본격적으로 설거지가 시작된 것일 가능성이 있다. 주가가 오르는 척하고 특정 영역을 뚫지 못하고 하락을 맞이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다만 월봉상 과거 지지점(2020년 코로나 당시였다) 부근에서 거래량 실린 양봉이 발생했기에, 단기적으로는 저점일 수도 있다. 하지만 장기 투자자 입장에서는 고점이라고 볼 여지가 크다. 지난 1년 내내 기관 매도 물량이 쏟아져 나온 것을 생각하면, 기관투자자들도 고점이라고 판단했다고 볼 수 있다.

 

둘째, 하락 추세의 지속

 

일봉 차트를 보면 주가는 우하향하면서 계속 흘러내리고 있다. 그러던 와중에 최근에서야 주가가 하락을 멈추려고 하고 있는 모습이다. 비록 어제의 장대양봉으로 하락이 멈추었다고 어필을 하고는 있지만, 그렇게 만만한 주식시장이 아니다. 장대 양봉 이후 바로 장대음봉이 꽂힐 수도 있는 것이 주식이고, 오늘은 금이었다가 내일은 똥이 되는 것이 바로 주식이다. 따라서 추세가 멈추었다고 판단하려면 매우 확실한 신호가 있어야만 한다. 그런 의미에서 어제의 9% 양봉은 비록 긍정적이긴 하나 매물대 측면에서는 그 어떤 매물대도 뚫지 못했다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 아래의 일봉 차트를 보자.

 

코웰패션 일봉 차트

상승추세인 차트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누가 봐도 하락 추세인 모양이다. 그나마 저점 갱신이 멈추었다고는 해도, 아직 횡보 중인 차트라고 보기도 어렵다. 이러한 하락 추세인 종목은 자칫 건드렸다가는 혹여 시장이 며칠 나쁘기라도 하면  끝없는 하락을 선물로 받게 된다. 

 

셋째,  약세장 위험의 존재

지난 1월 동안은 시장이 크게 상승했다. 필자의 경우 많이 빠져서 가지고 있었던 테슬라 주식 수익률이 70%에 육박한다.(소액이라서 슬프긴 하지만) 테슬라 같은 대장주뿐 아니라 시장 전체적으로 지난 2022년 빠졌던 설움을 달래듯 상승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지금은 2월 중순이 지나는 시점이다. 그렇게 쉬지 않고 올라왔다면, 시장은 이제 하락한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조정 장세가 올 확률이 크다. 2월 셋째 주 들어서 시장이 빠지고 있지 않은가? 이러한 상황에서는 진짜 특별한 몇몇 종목들을 뺴고는 시장과 함께 빠지는 것이 당여 한 움직임이다. 

게다가 이 종목 차트를 보면 시장이 오를 때에는 전 고점을 돌파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즉, 시장보다 약한 종목이었던 것이다. 시장보다 강한 종목이 아니라면 대장주가 되기 힘들다. 시장도 단기 고점일 수 있는데, 시장보다 약한 종목. 약세장에 이러한 종목은 투자자를 매우 힘들게 하락하고는 한다. 

 

부정적 관점의 근거를 요약하자면, 월봉상 고점 차트인 점, 일봉상 하락추세가 지속되고 있고, 시장 상황상 약세 혹은 조정장 위험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5. 마치며

이상 코웰패션이라는 회사에 대해 개략적으로 알아보고, 2/16 기준해서 긍정적 관점의 근거와 부정적 관점의 근거들을 살펴보았다. 이 회사는 상당한 이익을 내고 있는 패션 관련 회사이면서, 최근의 합병을 통하여 택배업 관련 매출도 발생하게 되어 매출과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다만 주가는 1년 내내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더 약한 모습을 보였다. 2/16의 9% 상승 장대양봉이 이러한 하락 추세를 끝내고 상승 추세로 진입하는 신호탄이 될 것인가? 아니면 '데드 캣 바운스'로서 단기 반등하고 추세하락을 이어갈 것인가?

기본적 분석(기업의 실적 증가 및 높은 자본이익률)과 정성적 분석(경영진의 주가 관리 마인드 및 기업 합병 전략)으로는 긍정적 관점이 더 크지만, 기술적 분석(추세하락 진행, 장기 고점차트)과 시장분석(강세장 끝자락, 조정장 시작 위험)상으로는 부정적인 관점에 더 점수를 주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기업의 실적이 받쳐준다면 언젠가는 수익을 준다고 생각하기에 물렸다고 손절하거나 할 종목은 아니라는 확신은 든다. 하지만 너무 오래 시간을 끌게 만드는 종목은 또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 종목을 할 바에는 ETF를 사는 편이다. 

부족하게나마 긍정적, 부정적 관점에서 객관적으로 판단해 볼 수 있는 근거를 적어보았다.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께서는 참고하셔서 투자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