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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자요의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오늘-전체 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리뷰: 쭉 읽기 힘들었던 책 명상록● 철학자이자 서양고전학자가 번역한 고대 그리스어 완역본!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이 ‘인문학 클래식’ 6번으로 출간되었다. 당시 로마제국은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나 어려운 시기였는데, 고대 역사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페스트까지 덮친 힘겨운 시대였고, 아우렐리우스는 결국 게르만족과의 전쟁에 시달리다가 도나우 강변 진중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그러나 이러한 역경 속에서 훌륭한 리더십을 발휘했던 황제가 남긴 『명상록』은 2000년이 지난 지금도 빌 클린턴, 원자바오, 실리콘밸리 천재들을 포함하여 세계적인 리더들을 사로잡은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아우렐리우스는 후기 스토아학파 철학자로서 5현제(賢帝) 가운데 마지막 황제다. 그래서 이번 『명상록』은 고대철학을 연구한 철학자이자 대학에서 희랍어를 가르친.. 더보기
"김상욱의 과학공부" 리뷰: 과학을 몰라도 읽을 수 있는 과학 책 김상욱의 과학공부21세기 과학기술의 발전은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이는 인간과 세계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큰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과학기술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오랫동안 인문학 중심의 태도를 가져왔던 우리에겐 생소한 상황이다. 인공지능 관련 이슈, 생명 윤리의 문제, 환경 파괴에 대한 논란등 21세기를 살아가며 과학적 사고를 배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즉, 과학은 상식이 된 것이다. 『김상욱의 과학공부』은 과학 지식을 심층적으로 습득하기 위해 ‘공식들’과 ‘법칙들’을 외워야하는 것이 아닌 우리에게 필요한 과학이라는 ‘시스템’을 포괄적으로 이해하는 것, 바로 ‘과학적 사고방식’을 이해하고자 한다. ‘과학적 사고방식’은 철학이고 인문학이다. 과학적 영감에서 철학적 통찰을 이끌어내고, 과학에서 삶의.. 더보기
신지수, 《나는 오늘 나에게 ADHD라는 이름을 주었다》 리뷰 : 같은 경험을 한 저자의 이야기를 읽다. 나는 오늘 나에게 ADHD라는 이름을 주었다대학병원의 평범한 점심시간, 임상심리학자 신지수는 빈 검사실에 들어가 충동적으로 주의력 검사를 실시한다. 컴퓨터 화면에 뜬 결과는 “저하”. ADHD 의심 결과를 확인한 후 정신과에 내원해ADHD 진단을 받는다. 그는 서른에야 진단받을 수 있던 원인을 찾고자 책과 논문을 뒤졌지만, 관련 도서 대부분이 ADHD가 있는 유아기와 아동기 남자아이, 성인의 증상만을 다루고 있었다. 여자아이와 여성 환자에 대한 의학적 정보를 찾아 고군분투하던 그때, 그의 인생을 바꾸는 중요한 사실을 마주한다. 지금까지 여러 이유로 여자아이들이 ADHD 진단에서 배제되어왔으며, 치료받지 못한 채 성인이 된 그들이 제 발로 병원과 센터를 찾아오고 있다는 것이다. 임상심리학자로서 다시는 자신.. 더보기
구병모 작가 외, 단편 소설집 "불안의 주파수" : 불안이 없는 삶이 가능할까? 시작하며이 책은 제목처럼 '불안'과 관련한 다채로운 단편 소설들을 엮은 책이다. 미스터리 같은 느낌을 주는 작품도 있었고, 만화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소설도 있었다. 한편 마치 실제 경험담을 적은 것 같은 이야기도 있었다.일곱 청소년의 불안을 그린 작품들이 무지개처럼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각기 다른 색을 가진 이 작품들을 읽는 것은 매우 즐거웠다. 문학의 매력은 다른 주파수의 파동을 경험하면서 나의 주파수가 함께 증폭되는 데에 있다.어릴 적 '경찰청 사람들'이나 '사건25시'와 같은 TV 프로그램을 본 후에는, 나는 불안감에 몇 번이고 문을 잠그곤 했다. 갑작스럽게 나타날 수 있는 살인범이나 강도에 대한 공포 때문이었다.지금 돌이켜보면 웃음이 나지만, 그때는 정말 두려웠다. 나는 하루에도 여러 번 문..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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