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작하며 : 이제 차트를 넘어서 뉴스를 살펴보자
이 글은 상장 폐지 전조 현상을 찾아 공부하는 과정에서 작성되었다. 상장폐지만 피해도 절반은 먹고 들어가는 싸움이다. 지난번 두 번의 포스팅이 있었고, 이걸로 세 번째 시리즈이다. 상장폐지의 규정 상의 요건에 대해서는 사경인 회계사님의 책 리뷰에서 다루었다. 그리고 지난 두 번에 걸쳐 상장 폐지 전조 현상을 주식 캔들 차트에서 찾아 보는 공부를 했었다. 그동안의 포스팅이 재무분석, 차트분석적 측면이었다면, 오늘의 포스팅은 '재료(뉴스) 분석'의 관점에서 접근한다.
본래 이 세 번째 포스팅에서는 공시나 뉴스 등을 통하여 나타나는 불길한 징조들을 모두 찾고, 종합하여 취합하려는 계획이었다. 그런데 욕심이 과했던 것일까? 취합하고 정리하는 작업이 무슨 논문 쓰는 것처럼 힘들다. 다루어야 할 내용이 너무나 많다. 게다가 애드센스 광고 게재 제한도 당해 대응 방안을 모색하면서 시간까지 허비했다.
포스팅 방향을 재검토하기 위해서 기존의 포스팅을 며칠동안 쭉 훑었다. 나 말고도 상장 폐지 직전의 모습들을 다룬 경우가 많았다. 그분들의 포스팅은 본인들의 경험을 녹여 유익한 내용이 많았다. 대주주 교체가 잦고, 실적이 안 좋은데 호재 뉴스를 남발하는 종목, 또한 관리종목, 환기종목 등의 정보가 있었다.
위의 내용들을 모두 다루어 볼 욕심이 생겼다. 그런 고로 본래 3부작으로 계획했던 상장 폐지 관련 포스팅은 아마 몇 번 더 올려야 할 것 같다. 오늘의 포스팅은 위의 언급한 내용들 중에서 '뉴스를 남발하는 종목' 을 겨냥한 포스팅이 될 것 같다. 포스팅 때마다 밝혔듯이 상장 폐지가 이미 이루어진 종목들은 그 자료를 찾기가 쉽지 않다.(증권포털에서 다 삭제되어 버린다) 그래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종목 중, 아직 상장폐지 되지 않은 종목들을 기반해서 찾아보았다.
2. 기존의 논의 정리 : 일곱 가지 차트 특징 복습
첫째, 고점 대비 평균 마이너스 75%정도의 계단식 이상 하락 이후 더 큰 추가 폭락이 존재한다.
가장 이상적인 대응은 -75%가 되기 전에 손절로 대응했어야 했다. 여기서 '물 타기'를 해서는 절대 안 된다. 가치투자니까 싸게 사면된다고? 가치투자 할 만한 종목은 코로나, 리먼 파동 등의 사건이 아닌 이상 시장이 절대 -75%로 두지 않는다. -98%가 되어버린 뒤에는 100% 상승해도 -94%가 될 뿐이다.
둘째, 저점을 갱신한 이후, 반등이 나오나 전 고점을 넘지 못하는 하락 추세의 형성.
하락 추세는 우량주 및 좋은 주식도 시장의 흐름에 따라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시장이 하락장이냐, 상승장이냐를 함께 판단해야 한다. 상승장인데 해당 종목은 시장보다 못하며 제 갈길 가고 있다면, 매도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
셋째, 저점 대비 평균 800%이상의 큰 상승이 일어났던 종목
매우 특별한 이슈가 있지 않는 이상, 보통 200% 정도 상승하면 설거지가 발생한다. 차후에 더 가더라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 상장폐지 예정 종목 7 종목의 데이터를 평균하면 저점 대비 8배 정도 오른 후에 끝없이 하락했다. 대 시세 상승이 나왔다면, 대 시세 하락도 나올 수 있음을 명심하자.
넷째, 상승 갭을 만들고 밑으로 쭉 내려 앉는 장대 음봉의 존재
큰 갭의 발생 자체가 비정상적인 주가 흐름이다. 그런데 그런 예외적인 현상이 발생했는데, 그 갭을 돌파하고 크게 하락한다면, 그 자체로 더더욱 비정상적인 현상이다. 반드시 기존 주주들의 의도를 다각도로 생각해야 한다. 특히나 하락 추세 도중에 발생한다면, 마지막 매도 기회라고 생각하고 던지는 게 나을 수 있다.
다섯 번 째, 평균적으로 20% 이상 비율로 긴 윗 꼬리 캔들의 발생
윗 꼬리 캔들 발생의 경우 상승 추세에 있어서는 6개월간 평균 3~4개 정도 발생한다. 그런데 상장폐지로 이어지기 전 종목들을 보면 6개월간 20개 이상이 발생했다. 윗 꼬리 자체가 주가의 급등과 급락이 하루 만에 일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흔히들 매집봉으로 판단하는 사람들도 있다. 각자의 기준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확률적으로 부정적으로 보는 것이 더 유리하다. 나의 경우 기존 주주들이 매도하기 어렵게 하면서 누군가가 팔아치우고 있는 것으로 해석한다.
여섯 번 째, 급격한 상승(70~120%) 이후 급락하는 마지막 설거지 구간.
기존 보유자들이 마지막으로 물량을 정리하는 것으로, 마지막 기회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언제 이 상폐 빔이 나타날지 모르고, 또 나타나더라도 하루나 이틀 만에 상승이 끝나는 경향이 있다. 이 상폐 빔을 기다려서 탈출한다는 것은 극도로 난도가 높다. 우리 손가락은 프로그램을 상대로 이길 수 없다.
일곱 번 째, 5 거래일 연속 하락의 발생.
상장 폐지로 이어지는 종목의 하락은 최소 5일 이상 하락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이 조건 역시 시장의 움직임과 함께 판단해야 한다. 시장의 좋고 나쁨과 상관없이 4일 연속으로 주가가 하락한다면, 위험 신호로 인식하고 손절하는 것으로 대응하는 것이 좋다.
3. 대주주의 주식 매각 시도(그러나 실패) - 가장 확실한 신호
좋은 회사인데 왜 대주주가 자신의 지분을 판매할까?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일단은 회사가 돈이 부족한 힘든 상황임을 암시한다. 그런데 그 매각 시도가 실패했다면? 그야말로 답이 없는 상태일 확률이 크다. 회사가 회생가능한데 특수한 사유로 저평가된 상태라면, 쌍용차처럼 경쟁이 붙거나 매각프리미엄으로 인하여 크게 주가가 상승한다. 하지만 필자가 며칠 동안 뉴스들을 스크랩하면서 공통적으로 찾은 유형 중 가장 치명적이면서도 가장 상장폐지 사유 발생에 근접해서 나타난 뉴스는 바로 대주주의 지분매각 소식이었다.
1 | 국일제지, 디케이원과 양수도 계약 해제 |
2 | 국일제지, 허위 경영권 양도 의혹…1600만주 담보만큼 쏟아졌다 |
3 | [단독]국일제지 최우식 대표, 주식담보대출 사실 숨겼다 |
4 | 국일제지, 경영권 이전 일주일 만에 거래정지…주주 `멘붕` |
5 | 한국테크놀로지, 50억원 유상증자…데이원홀딩스에 제3자 배정 |
6 | 한국테크놀로지, 대우조선해양건설과 합병 철회 |
7 | 한국테크놀로지, 대우조선해양건설 합병한다... “12월 완료 계획” |
8 | 인바이오젠 빗썸 최대주주 “FTX와 협의 중…인수나 공동경영 검토” |
9 | 셀리버리 대주주, 환매조건부 주식매매계약 체결(상폐결정 이후 환매조건계약 해지함) |
주요 키워드를 살펴보면, '경영권 이전', '합병', '공동 경영' 등과 관련된 계약이나 협의 소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실 이런 뉴스가 나올 때에는 이미 때가 늦었을 수도 있다. 1번 뉴스와 6번 뉴스를 보면, 대주주가 자기 지분을 넘기기로 했으나 그것이 취소되었다. 상장폐지될 것이 뻔하기 때문에, 상대방이 눈치채고 계약을 취소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
9번의 경우는 '환매조건부 주식매매계약'이라고 해서 채권의 rp같은 개념의 계약을 맺었다. 일단 지분을 급히 넘기고, 나중에 되사는 조건을 건 것이다. 그러나 셀리버리의 경우, 상장폐지사유가 발생하면서 환매조건이 취소되었다.
절대 섣불리 접근해서는 안된다. 저런 뉴스를 띄우고 며칠동안 경영권 매각으로 인한 '프리미엄'효과라면서 주가가 급등할 수 있다. 그러나 주의해야 한다. 일단 지분 매각 계약이 있었어도 위 표에서 보았듯이 주가 급락 후에 철회되거나 취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회사 합병으로 인해 기대되는 시너지 효과 때문에 주가가 상승하는 것인지, 그냥 입소문에 의해 상승하는 것인지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실질적 기대가치와는 무관한 가격 움직임이라면, 고점 매물 맞고 하락할 수 있다.
좋은 뉴스라면 올해 초 삼성전자-레인보우로보틱스 처럼, 기존 회사의 경쟁력도 있고 전망도 좋은 상태에서 '대기업'으로 인수되는 경우라면 호재가 맞다. 주가는 300% 이상 상승했다. 이 경우에도 만약 매각 상대방이 삼성전자가 아닌 '기업사냥꾼'에게 팔린 것이었다면, 주가는 잠깐 급등한 후에 크게 하락했을 확률이 높다.

4. '제의', '논의', '협의' 등의 표현을 사용한다(확정되지도 않은 걸 미리 기사화)
앞에서 다루었던 '대주주 지분 매각'이 만약 세계 최대 대기업에 의해 실행된다면 어떨까? 그 세계적 인프라를 통하여 회사의 가치는 분명히 크게 상승할 수 있으므로, 호재로 기대해 볼 수 있다. 그런데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야 안다'. 기사에서 사용한 문구를 잘 읽어야 한다. 기자들은 자신들이 빠져나갈 길을 만들기 위해 이런 표현들을 남겨둔다.
10 | 한국테크놀로지, `네옴시티` 수주전 팔 걷어..“사우디 정부 관계자들과 협력 논의” |
11 | 셀리버리 "독자 개발 유전자·단백질 융합치료법 라이선싱 제의 받아" |
12 | 인바이오젠 빗썸 최대주주 “FTX와 협의 중…인수나 공동경영 검토” |
13 | 알파홀딩스 "신화아이티, 美SES와 배터리 소재 개발 MOU" |
14 | 한국테크놀로지, 하이트론, 대우조선해양건설 등과 3자 업무협약 체결 |
15 | 국일제지 “연매출 40조원 규모 글로벌 담배 제조사 공급자 자격심사 획득 ” |
16 | 셀리버리 "글로벌 동물의약품 1위 제약사와 TSDT 플랫폼기술 등 L/O 협의중" |
12번 기사를 보자. FTX는 상당히 큰 회사다. 그 자체만으로는 분명히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아직 인수가 된 것이 전혀 아니라는 것이다. '협의 중'인데 그 소식을 어떻게 알고 기자는 기사를 썼을까? 언론의 탈을 쓴 '기레x'들이 많다. 주식을 매집한 사람들이 일부러 저런 소식을 언론에 흘리면서 주식을 팔아먹으려는 의도이다.
15번 뉴스기사의 개미를 꼬시기 위한 기사의 전형적인 특징이 담겨있다. 우선 '연매출 40조원 규모'라는 표현을 통해서 엄청난 돈을 떠올리게 한다. 근데 저 40조 원이라는 게 계약 금액이 아니다. 그냥 계약 상대방이 우리 회사와 무관하게 버는 돈일 뿐이다. 게다가 공급계약 체결도 아니고, 공급자 '자격심사'를 획득했단다. 차라리 최종 2인 선정이었으면 모를까, 자격심사 획득이 과연 뉴스로 기사화 할 내용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결과적으로 계약이 맺어지지 않는다면, 이 뉴스는 아무 소식도 아닌 뉴스라고도 볼 수 있다. 그런데 주가가 급등하면서 이런 기사가 갑자기 뜬다면, 많은 성격 급한 개인 투자자들은 덥석 매수하고 나서 뒤늦게 기사를 다시 읽고 후회하게 된다. 오히려 이런 뉴스가 뜨면 반드시 매도해야 한다.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종목들이 주가가 하락하는 과정에서 이련 표현들이 나타나지 않은 종목이 없었다. '협의 중', 'MOU', '제의받았다', '협력 논의' 등의 표현들의 공통점이라면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 아직 회사 매출과 관련해서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점, 둘째, '말'로만 이루어져 있어 언제든지 번복될 수 있다는 점, 마지막으로 긍정적인 기대감을 갖게 만들려는 의도가 담겨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소식을 접하면 본인도 모르게 감정이 흔들리고, 냉정한 판단을 하지 못하게 된다. 정말로 확정되기 전에 웃돈을 주고라도 '미리 사고 싶게' 만들려는 의도를 가진 것이다.
5. 신사업 진출, 아이템 개발 등 '새로움 '강조(뜬금없는 게 포인트)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종목들 치고, 이런 표현을 쓰는 기사를 내보내지 않은 회사가 없었다.
17 | 국일제지 "친환경 담배필터지 개발 완료, 매출 및 ESG 경영 확대" |
18 | 한국테크놀로지, `신수종 개발사업` 관련 사업목적 추가 |
19 | 한국테크놀로지, 인동첨단소재와 손잡고 신수종 개발사업 본격 진출 |
20 | 한국테크놀로지, 사우디 `네옴시티` 수주전 참전 |
21 | 한국테크놀로지, 車부품 사업 접고 `리튬 사업` 신규 진출 |
22 | 셀리버리 "패혈증 및 아토피치료제 임상개발 박차" |
23 | 셀리버리 "패혈증 치료제, `iCP-NI` 임상2상 적응증 추가" |
24 | 알파홀딩스, 내년 2월 로봇 관련 사업목적 추가 |
25 | 하이트론씨스템즈, 이지스파크 지분 46% 19억원에 인수(사업다각화를 위한 지분투자) |
26 | 비케이탑스, 외부임원 영입 “신사업 추진” |
27 | 비케이탑스, 메타버스 면세점 사업 추진 |
18~21번 기사를 보면 한국테크놀로지는 정말 열심히 재료를 만들었다. 리튬 사업에, 네옴시티, 그리고 신수종개발사업(뭔지 모르겠다)까지 추가했다. 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테마에 편입되고 싶나 보다. 여기까지 생각했다면 잘한 것이다. 하지만 코스톨라니가 말한 '2차적 사고'와 '3차적 사고'를 해 나가 보자.
도대체 얼마나 마음이 급하면 저렇게 계속 시도하는 걸까?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걸까? 물량을 넘기기 위한 행동인가?(2차적 사고) 우리는 심사숙고를 통해 뉴스들의 행간을 읽어야 한다. 궁극적으로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해야만 하는 것은, 어쩌면 기존의 사업이 완전히 망했을 위험이 존재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3차적 사고)
23번 기사를 보면, 셀리버리가 기존의 임상실험에 '적응증'을 추가한단다. 실험을 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효능이 발견된 것일까?(비아그라를 떠오르게 한다) 22번 기사에 답이 나왔다. 기존의 패혈증 치료제 2상을 진행하다가 갑자기 아토피 치료제로 바꾼다는 말이다. 여기에서부터 뭔가 이상한 것을 눈치챘어야 한다. 패혈증 치료제 임상 3상이 무산될 확률이 커진 것이다.
25번~27번 기사를 보자. 실적이 폭망해가고 있고, 주가도 추락하는데 갑자가 다른 회사를 사들인다. '신사업' 추진을 위해서란다. 중요한 것은 이미 수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돈을 잔뜩 빌린 마당에 그 돈으로 경영은 안 하고 다른 회사지분을 사고 있는 것이다. 이 경우 자세히 살펴보면, 그 회사도 알고 보면 자기 혹은 가족들의 회사인 경우가 많았다. 즉, 회삿돈으로 자기들 배를 불리는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주주의 돈으로 유증, 그렇게 살린 회사 돈으로 개인회사 지분을 매입= 개인 부 증가, 주주 손실 증가)
나심 탈레브가 말했던 '리스크를 짊어지지 않는 행동'이 떠오른다. 이런 식으로 대주주들은 일반주주들과 달리 자신들만의 탈출구를 만들 수 있다. 일반 주식투자자들과 달리 이들은 큰 리스크를 짊어지지 않는다. 다양한 루트를 통해 얼마든지 엑시트(투자자금 회수)할 수 있다. 일반 주주들만 돈이 묶여 팔지도 못하고 지켜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뉴스가 떴다고 이제 내 종목도 올라가겠지라는 막연한 희망을 품지 말고, 대주주들의 움직임을 살피고 그 의도를 의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6. 마치며 - 뉴스 행간의 목소리를 읽는 통찰력을 꿈꾸며
이 포스팅을 준비하면서 한 달 정도 시간이 걸린 것 같다. 내게는 정말 많은 공부가 되었다.
지난번 책리뷰에서 코스톨라니는 '뉴스 행간을 읽어라'라고 말했다.그는 투자자의 덕목으로 '생각'을 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2차적 사고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나는 '행간을 읽는다'는 뜻이 정확히 무엇인지 몰랐다. 그런데 오늘 포스팅을 하면서, '행간'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었다.
읽어 본 뉴스들은 200개가 조금 덜 된다. 분량 상 여기에는 총 27개의 뉴스 기사들을 실었다. 짧게는 상장 폐지 발생 직전, 길게는 1년 전에 발행된 뉴스 기사들이었다. 오늘 살펴본 특징들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대주주의 지분 매각 시도 및 취소
둘째, '협의', '논의', 'MOU'등, 긍정적이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을 기사화
셋째, 신사업, 신제품 등, '새로움'을 강조
이 세 가지 유형의 뉴스들이 단기 주가 급등과 함께 발생한다면? 보자마자 바로 매도하라고 까지는 말하지 못하겠다. 다른 여러 가지 요인들도 따져 보아서 판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절대로 신규 매수는 해서는 안된다. 사자마자 팔 것이 아니라면, (사실 이것도 위험하다) 쳐다보지도 말자.
사실 더 다룰만한 뉴스들이 있었다. '주식담보대출'과 'CB, BW'등도 실질을 따져보면 지분매각에 준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살펴보니 다양한 경우의 수가 존재했다. 어떨 때에는 상장폐지 전조현상이기도 했지만, 주가 급등 전조현상인 경우도 많았다. 그래서 이들은 오늘의 포스팅에서는 제외했다. (차후 자세히 다뤄볼 예정이다) 한편 횡령, 배임 등에 관한 뉴스도 제외했다. 사실상 상장 폐지와 마찬가지인 뉴스이고, 딱히 재료를 분석할 대상도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것으로 상장 폐지 전조현상 찾기, 세 번째 포스팅을 마친다. 언젠가는 주가와 기업가치를 크게 상승시키는 '좋은 재료'도 모아서 포스팅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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